인터뷰[양구] 조선백자 달항아리 도예가


양구(46)씨는 달빛을 머금은 순백의 항아리를 온몸으로 품은 지 28년째다. 

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지난 7일 오전 경기 이천에 있는 공방에서 그를 만났다. 

백토를 꺼내 탁탁 두드리더니 물레를 돌리기 시작한다. 

대충하는 듯이 보였지만 금세 모양을 갖춰나간다. 

달항아리를 만들어나가는 손놀림과 눈빛이 간단치 않았다.